기간제 교사의 업무, 정교사와의 차이

기간제 교사는 무엇인가?

 

기간제 교사의 업무와 정교사와의 차이에 대해 기록입니다.

1. 기간제 교사는 어떤 자리인가

기간제 교사는 초중고등학교의 교원 수급 상황에 따라 정규직 교원, 즉 보통 말하는 정교사 자리에 결원이 발생한 경우 를 충원하기 위해 채용하는 비정규직 교사를 의미합니다. 회사로 치면 정규직 직원이 어떤 사유로 자리를 비우게 되어 그 자리를 비정규직 직원으로 대체 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결원 발생의 원인은 보통 육아 휴직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몇 개월씩 가는 장기 연수가 있습니다. 아니면 정교사를 채워야 하는데 그냥 비워둬서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기도 하죠. 공립은 발령이 안나는거고, 사립은 정교사 채용을 그냥 안하고 있을 때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이 외에도 본인 질병, 가족 요양, 배우자 해외 발령에 따른 동반 휴직 등등의 이유로 기간제 교사 자리가 생겨납니다.

채용이 되기 위해서는 교원자격증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비정규직 교사라고 하지만 정규직 교원과 거의 유사한 의무와 지위를 가지게 됩니다. 비정규직, 계약직 근무라 공무원은 아니지만 공무원 신분의 교사들이 지켜야 하는 복무 상의 의무는 동일하게 가집니다. 대신 비정규직이라고 급여면에서 차별을 받지는 않습니다. 학교에서 계속 교사로 근무한다면 호봉도 매년 오르게 됩니다.

 

기간제 교사와 정교사의 차이

 

2. 기간제 교사와 정교사의 차이는 무엇인가

교원자격증을 소지하고 공립학교는 임용고시, 사립학교는 채용 절차를 통과해 정교사가 되었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일뿐 담당하는 업무 상의 차이는 없습니다. 동료 교사 끼리도 서로 차별하거나 그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급여도 동일합니다. 정교사 10호봉이나 기간제 교사 10호봉이나 교육 공무원 연봉 테이블에 따라 동일하게 받습니다. 예전에는 성과급에서 차이가 있었으나, 지금은 그것도 없죠. 예전에는 불가능했던 1급 정교사 연수도 본인이 희망하면 받을 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간제 교사는 계약직이기 때문에 복지, 고용안정성, 학교 업무에서의 의사결정 권한은 떨어집니다.

 

3. 기간제 교사의 업무는 주로 어떤게 있나요?

오히려 그 학교에 계속 있는 정교사들이 꺼려하는 담임 업무, 생활지도 업무 같은 업무을 맡을 가능성이 높죠. 채용하기 전에 어떤 업무를 맡길지 정해 놓고 뽑으니까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주어지는 일을 해야 해요. 물론 정교사라고 이런 일을 안하는건 아닙니다. 정교사라 할지라도 경력이 10년 미만이면 이런 업무를 다 합니다. 젊은 교사들 사이에선 정교사건 기간제 교사건 업무상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어요.

그렇다고 기간제 교사라고 무조건 이런 업무만 하게 되는건 아니에요. 상황에 따라 정교사들보다 부담이 적은 업무를 맡을 수도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편차가 큰편이에요. 대체로 채용시기가 학년초면 계약 기간이 긴 대신 부담이 큰 업무를 맡을 가능성이 높고, 학기 중 채용이면 단기인 대신 부담이 적을 가능성이 높죠. 물론 학기 중 단기 채용이면서 담임까지 하라는 학교도 있기는 해요. 완전 복불복인 면이 있습니다.

 

젋으면 기간제 교사나 정교사나 힘들긴 거기서 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