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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식량은 라면보다 국수로 준비!!!
    아카이브 2017. 9. 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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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경기도에서 느낀 땅의 흔들림에 너무 놀라 비상 가방을 준비했다. 보조 배터리, 건전지, 수건, 의약품... 지진이 또 날 경우 들고 바로 나가도 되는 상태로 세팅했다.

    지진에 대한 공포가 가시니 이번엔 북한 김정은이 핵미사일로 트럼프를 자극하며 위험한 장난을 한다. 그럴리 없겠지만 혹시나 전쟁이 나면 어디 갈수도 없으니 집에 짱박혀 있어야 한다. 현대전은 전후방이 없어서 피난 자체가 불가능하다. 피난가다 죽나 집에 있다 죽나 어차피 마찬가지다. 그냥 편하게(?) 집에 있는게 낫다.

     

     

    집에서 피난 생활을 하려면 무엇보다 식량이 필요하다. 식량!!!

    평소 집에 있는 식량을 생각해본다.

    과자, 냉동식품, 햇반, 통조림, 쌀, 라면, 생수가 있다. 얘들은 항상 있으니 유사시에 조금씩 먹으면서 1달 정도는 살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기간이 길어지면? 평소 먹던 식량이 바닥나면 혹시 몰라 준비했던 비상식량으로 버텨야 한다.

     

    비상식량의 대명사 라면

    1. 비상식량으로 라면을 준비하면 될까?

    보통 비상식량하면 라면을 생각한다. 결론부터 말해 라면은 비상식량이 될 수 없다.

    비상식량은 정말 비상시에 먹는 음식이라 장기 보존이 용이해야 하고, 손쉽게 먹을 수 있어야 한다.

    라면은 일반적으로 기름에 튀긴 유탕면이라 유통기한이 6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소비기한은 그 이상이 된다 하더라도 5개월 정도 된 라면을 먹을 때 보면 이미 군내가 나기 시작한다. 정말 봐주고 봐줘야 1년 정도다.

    라면을 자주 갈수도 있지만, 귀찮게 비상식량 재고를 1~2달 간격으로 어떻게 챙기겠노. 그러니 패스!!!

     

     

     


    2. 라면 대신 어떤걸 비상식량으로 준비해야 하지?

    전투식량, 다트렉스 같이 순수하게 비상식량의 목적으로 태어난 식품(?)들이 정말 비상식량이다. 근데 이걸 또 막상 사놓으려고 하면 좀 그렇긴 하다. 생각보다 비싸고, 평소에 꺼내 먹기도 그렇다.

    국수를 추천한다. 국수는 건조면이라 습기만 없으면 3년 정도 보관이 가능하고, 기본적으로 소금간이 되어 있어서 물만 있으면 먹을 수 있다. 라면, 파스타면, 당면은 펄펄 끓는 물을 필요로 하는 것과 달리 국수는 미지근한 물에 불려도 먹을만하다. 물론 제대로 했을 때에 비해 맛이 없겠지만, 비상식량 먹어야 할 상황이면 맛이 문제겠는가. 그리고 무엇보다 싸다!!

     

    비상식량으로 적합한 국수

     

    근데 막상 써놓고 보니 이게 다 뭔 소용인가 싶다. 전쟁도 지진도, 좀비 아포칼립스도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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